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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풍
동해중앙초등학교 6학년4반 허 강 현
우리 할머니는 감옥에서 산다.
코로나와 아기가 만든 감옥에서
감옥살이 중이다.
할머니는 손자를 돌보러 서울에가셨다.
문을 한 발짝도 못넘도 감옥에 갇혔다.
할머니는 끼니도 잘 못 챙겨
먹는데
서준이는 몸무게가 점점 늘어만 간다.
갓난쟁이가 이제는 무거워 들지도
못한다고 매일 하소연 하신다.
할머니는 틈만 나면 산에 가서
나물 캐는 사람인데
집안에서 감옥살이 얼마나 답답할까
지나가는 길가에 꽃 이름도
줄줄 외는 사람인데
집안엣 애만 보니 얼마나 답답할까
할머니는 나랑 전화로 소풍을 간다
죽서루 국화전시도 설명해주고
무릉계곡 단풍도 전해주면
우리 할머니 죽서루 가고
무릉계곡도 갔다고 좋아하신다
서준이 여우짓에 할머니 마음이
바뀔까 걱정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할머니 보물은
나다
할머니 계신곳이 감옥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꽃도 보고 바다도 보면서
신나게 살며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