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어떠했는가? 내 고장 삼척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었나?
수마(水魔)의 출렁댐이 넓고도 깊어서 행여나 주민들의 안위(安危)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허목 선생의 마음을 오늘 나 자신을 다그치며 들여다본다
토렴하듯 마음으로 써 내려간 한 글자 한 글자는
찬바람 비바람을 막아서며 지금도 주문처럼 서려 있고
비석의 신비로운 힘은 오늘도 삼척의 안녕을 기원하며 그 자리에 꼿꼿이 서 있으니 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 고장 삼척에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겠노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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